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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호/인문4

사랑,이상적인 공동체를향한 한 발걸음 '사랑을 통해 더 나은 공동체를 만들어가기' 공동체란 무엇일까? 공동체는 공동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구성원 간 상호작용을 하며, 이를 통 해 이해를 함께 나누는 조직을 말합니다. 공동체는 상호 의무감, 정서적 유대, 공동의 이해관계와 공유된 이해력을 바탕으로 관계를 형성합니다. 또한 공동체는 공동체의 단순한 결속뿐 아니 라, 그것을 뛰어넘으며 질적으로 강하고 깊은 유대 관계를 형성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오늘날에도 이러한 목적을 위한 여러 공동체가 존재합니다. 올해 4월에 함께 모여 선거 유세를 위해 뛴 각기 다른 공동체들, 마을 혹은 민족으로서 뭉친 하나의 공동체, 하나의 종교 아래 모인 공동체, 또 가장 가까이 핏줄로서 하나 된 가족 공동체 등 다양한 배경의 구성원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공동체.. 2020. 11. 3.
대학 인문학 기피와인문학의 가치 최근 몇 년간 우리 사회에서는 이른바 ‘인문학 열풍’이 불었다. TV에서는 문학작품 읽어 주기와 같은 프로그램들이, 강연에서는 인문학 토크 콘서트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기 업에서는 인문학적 소양을 가진 인재를 찾고 있다고 홍보해왔다. 하지만 이와 같은 대중적인 현상과 반대로 대학에서의 인문학은 끊임없는 평가절하와 외면을 받고 있고, 심지어 몇몇 대학의 인문계열 학과들은 경제 논리에 의해 통폐합의 대상이 되었다. 이러한 인문학의 외면은 학문을 배우는 당사자인 대학생들 사이에서도 마찬가지이다. 학생들에게 인문학은 단순히 졸업학점을 채우기 위해 들어야 하는 지루한 교양수업이 되었고, 인문학 전공자들은 학교의 평균 취업률을 낮추는 ‘주범’이 되었으며, 익명성을 등에 업은 다양한 학생 커뮤니티에서 비방의.. 2020. 11. 3.
다 타서 없어지진 않았나요? 요즘 따라 매사 귀찮고 무슨 일이든 흥미가 떨어지지는 않은가? 수동적으로 행동하고 있지는 않은가? 모든 걸 혼자 해내려다 먼저 지쳐버리지는 않은가? 계획을 미루고 있지는 않은가? 끝으로, ‘무기력’하지는 않은가? 무기력하다. 이는 심리학적으로 '자발성이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 따라서 자신이 앞의 질문에 긍정하는 답변을 했다면 무기력하다고 볼 수 있다. 이때 극도의 신체적·정신적 피로감을 호소한다면, 번아웃 증후군(Burnout syndrome)을 의심해볼 수 있다. 심할 경우, 우울증으로 이어져 극단적인 선택까지 하게 되는 무기력과 번아웃 증후군에 대해 알아보자. 앞에서 말했듯이 심리학적으로 자발성이 없는 상태인 무기력은 학습되기도 하는데, 이를 바로 '학습된 무기력(Learned helplessnes.. 2020. 11. 3.
고양이 발도장 사막은 변한다. 끝까지 고집을 부려가며 지키려고 하던 방향마저 바람에 휩 쓸려 산산이 부서지게 만든다. 그 무미건조하고 이질적인 공간에 고양이 한 마리가 서 있다. 고양이는 언제부턴가 사막 한가운데 버려진 것처럼 보였다. 그리고 얼마간 넓게 펼쳐진 모래들의 천국을 뚫어져라 쳐다봤다. 주위는 달과 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두컴컴했다. 한낮에 모아둔 열기를 쓰레기 버리듯 쏟아낸 죽은 모래들이 음산한 소리를 내며 또르르 굴러다녔다. 달은 제자리에 떠서는 움직일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그저 둥그렇게만 떠 있었을 뿐 모래들에게 지긋한 눈길을 주는 것 외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노 란 눈으로 모래들이 버린 빛이 흘러들었다. 낯선 사막이 모두 눈으로 들어왔 다. 그의 털 색깔은 밤하늘처럼 까맸다. 고양이는 하늘을 .. 2020. 1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