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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호/인문

사랑,이상적인 공동체를향한 한 발걸음

by 은익짱짱 2020. 11. 3.

'사랑을 통해 더 나은 공동체를 만들어가기'

 

 

<공동체의 정의>

 

  공동체란 무엇일까? 공동체는 공동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구성원 간 상호작용을 하며, 이를 통 해 이해를 함께 나누는 조직을 말합니다. 공동체는 상호 의무감, 정서적 유대, 공동의 이해관계와 공유된 이해력을 바탕으로 관계를 형성합니다. 또한 공동체는 공동체의 단순한 결속뿐 아니 라, 그것을 뛰어넘으며 질적으로 강하고 깊은 유대 관계를 형성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오늘날에도 이러한 목적을 위한 여러 공동체가 존재합니다. 올해 4월에 함께 모여 선거 유세를 위해 뛴 각기 다른 공동체들, 마을 혹은 민족으로서 뭉친 하나의 공동체, 하나의 종교 아래 모인 공동체, 또 가장 가까이 핏줄로서 하나 된 가족 공동체 등 다양한 배경의 구성원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공동체는 우리 20대 청년들의 배움터인 대학교 안에서도 여러 형태로 존재합니다. 예를 들면 총학생회도 하나의 공동체가 될 수 있고, 동아리로 모인 무리도 하나의 공동체가 될 수 있으며 하나의 전공 안에 모인 학생들도 하나의 공동체를 이룰 수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의 생활 의 터전에서 비록 개인으로 생활하는 시간이 존재한다고는 하지만, 크게 바라볼 때 여러 공동체 안에 속하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원만한 공동체를 형성하기 위한 요소>

 

  우리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공동체에서 관건은 개인과 개인, 혹은 개인과 공동체 사이의 갈 등을 조절하며 연대를 중심으로 상호작용하며 나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원만한 공동체를 이루기 위해서 우리가 단순히 개인의 스스로의 노력뿐 아니라 사랑, 헌신과 섬김, 인내, 의리, 배 려, 공감 등 여러 가지 덕목들을 통해서 그 갈등을 조절해 나갑니다.

 

  이번 글에서는 ‘사랑’이 어떻게 공동체의 갈등을 조절하고, 공동체의 구성원은 ‘사랑’을 어떤 자세로 대해야 하는지에 대해 함께 한번 고민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공동체 안에서의 사랑이란>

 

  우리는 공동체 안에서 다양한 형태의 사랑으로 서로 간 유대를 이룹니다. 여러 사랑의 형태 중 하나인 필리아는 공동체 사랑의 시작점이 될 수 있습니다. 필리아는 그리스어로 ‘친구나 동료 인 간에 대한 사랑, 사회적 공감이나 교감을 이룬다.’는 의미로 상대방이 잘 되기를 바라는 순수한 마음과 그러한 바람이 쌍방으로 인지되는 품성을 의미합니다.

 

그 의미에서 알 수 있듯이 공동체 안에서의 모든 관심과 사랑에서부터 원만한 공동체 형성이 시작될 수 있습니다. 공동체 구성원들이 사랑과 관심으로 서로를 바라볼 때, 서로를 향해 한 번 더 나아간 생각과 태도를 가질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이로 인해 사랑이 확산되기 시작할 때 그 사 랑이 원만한 공동체를 이루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물론 앞서 말한 내용이 너무 이상적인 말로 들릴 수 있습니다. 현실에서 우리는 서로 다른 삶 가운데서 스스로도 돌아보기 힘든 상황 속에서 주변 사람들까지 신경 쓰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 다. 하지만 이 사랑의 실천과 관심이 결코 이상적인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님을 우리의 일상에서 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일상 속에서 발견한 사랑>

 

출처 : 유퀴즈온더블럭

   최근 코로나 상황 가운데 우리는 한 민족이라는 공동체 안에 크고 작은 사랑의 실천으로 함께 공동체 안에 따뜻한 마음을 전하였습니다. 여러 손길들이 있었지만, 대표적으로 연초에 가장 힘들었던 대구로 지원을 나간 의료진 분들이 계십니다. 물론 직업적 사명이었을 수도 있고, 나라를 위해서일 수도 있지만 그 가운데 국민으로서 서로를 사랑하고 위하는 마음이 있었기에 발 벗고 나서며 수고해 주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출처 : https://news.joins.com/article/23731983

  또한 우리 학교 안에서도 이와 같은 사랑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학교의 기부 모금 운동 이 우리의 공동체 안에서의 사랑을 대변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기부에 동참하게 된 여러 이유가 있었겠지만, 공동체를 위한 사랑과 관심이 모이고 어려운 상황을 함께 극복하고자 하는 마음이 모여 우리 캠퍼스 안에 귀한 운동이 일어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처럼 공동체 안에서의 사랑의 실천은 결코 이상적인 말에 그치는 것은 아닙니다.

 

 

<개인 차원에서의 사랑의 실천>

 

  사랑의 실천은 개인의 차원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서로의 고민을 진지하게 들어주거나, 힘들 때 함께 시간을 보내주는 모습, 도움이 필요할 때 기꺼이 도움을 주거나, 기쁜 일이 있을 때 함께 기뻐해 주며, 서로에 대해서 알아가면서 좋은 점은 함께 부각해주고 단점은 보완해주려는 노력들, 서로의 부족함을 이해하고 그 부분들을 존중해주고 더욱 나은 관계로 발전해나가는 모 습으로 우리는 개인적인 차원으로 사랑을 실천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가 충분히 실천할 수 있는 행동들을 통해 공동체의 유대 형성에 한 발자국 나아가게 될 것입니다.

 

  물론 이러한 사랑의 마음을 갖는 것이 항상 쉬운 것은 아닙니다. 이를 가장 크게 가로막는 것 은 바로 공동체 안에서 발생하는 갈등들입니다. 뉴스 혹은 우리 주변에서도 자주 볼 수 있듯이 이 갈등의 문제는 공동체 안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입니다. 때로는 갈등이 아예 없는 것이 공 동체에게 좋은 것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 만큼 갈등은 구성원 서로를 힘들게 하고 공동체를 흔들며 어려움을 겪게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이 갈등을 올바르게 이해하며 지혜롭게 해결해 나갈 때, 우리는 더욱 끈끈하게 뭉쳐서 결속해있는 공동체를 발견하며 그 갈등을 통해서 한 발자국 더 성장하며 연대하는 공동 체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랑, 이상적인 공동체를 향한 한 발걸음>

 

  앞서서 언급한 바와 같이 여러 가치들 중 사랑은 우리의 크고 작은 공동체를 더욱 끈끈하고, 따뜻하고 원만하게 만드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크고 작은 사랑의 관심과 실천을 통해서 차근차 근 서로에게 다가가며, 함께 울고 웃으며 하나가 되어가며, 공동체를 지속하기 위해 우리가 끊임없이 서로 소통하며 갈등을 원만히 해결하고 나아갈 때 우리가 속한 공동체는 자연스럽게 결속된 모습으로 형성되어갈 것입니다.

 

오늘 하루 작은 사랑과 관심의 표현 혹은 행동들을 통해서 우리 공동체 안에 사랑의 운동들이 일어나 더 욱 끈끈하고, 따뜻한 공동체를 위해 한 발자국 앞으로 나아가는 시간을 가지는 건 어떨까요?

 

 

작성자 : 항공교통전공 17 김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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